황금횃대 2007. 8. 14. 15:09

 

뒤안은 온통 羽化의 공동묘지다

저녁이면 돌아와 세탁기, 혹은 비릉빡에 걸어 놓은 우리네 겉옷과는 달리

그들이 벗어 놓은 외투는 비를 맞아도 빳빳하다

7년 동안 그들은 땅 속에서 기막힌 섬유를 만드는가보다

그리고는 드디어 느릅나무 가지에 찌르르르 날아가

수억년을 지녀 온 울음을 운다

매웅매웅매웅매에에에에~~~~

 

비가

참.말.로 징그럽게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