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대포집 세째며느리

이래도 여편네라구...

황금횃대 2005. 2. 12. 12:53
빨래를 해서 너는데
스방 반바지가 눈에 띈다
아침에 일어나 씻으러 갈 때 입고서는
밖으로 일 나갈 때 벗어 놓고 나가는데
바짓가랭이에 치약물이 튀어서 허옇게 되었길래
빨았다.
한 십여년 입었나? 반바지 하나로
요새 옷이라는게 별반 떨어질 일이 없응깨로
그냥그냥 입는구나 생각하고 살았는데
오늘 빨래 널면서 보니까 앞 단추 잠그는 단추구멍이 헤질대로 헤져
구멍이 단추 다섯개는 들어갈 정도로 커졌다
십년을 빨고 개고 한 옷인데
구멍이 그런걸 오늘에야 발견한다

이런 여편네도 마누래라고
밤마다 물고빨고 안아 주다니..

퍼뜩 정신이 들어서
거울 앞에 망연 앉았다

"나 맹큼 스방한테 바가지 안 긁는 여편네 있으면 나와보라 구래!"

이렇게 큰소리 땅,땅 치면서 살아도
은근히 주름개선 화장품을 선전하면
멋 모르고 뒤에 앉은 스방을 몰래몰래 흘겨보다가
'으이고.. 여편네 얼굴에 주름살이 끼는지 기미가 덮치는지 저냥반은 하냥 모르지"
속으로 바가지 숱하 긁어댔는데
스방놈이 저한테 뭘 해줄까 바래기전에
여편네가 서방한테 뭘 잘 해줄까 생각하라는
모 대통령의 연설을 패러디 안하더래도

사는기 참...그려
내 똥꼬에 종기는 용알처럼 크게 느끼면서
사시장철 델꼬사는 스방 치질은 아무렇찮게 생각하니.

여보, 고스방
빨래 마르면 내 단추구멍 매매 꼬매놀게
거시기도 헐거우면 맛이 없다던데
단추구멍인들 여북하긋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