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와 호작질

동네 이장

황금횃대 2008. 12. 29. 17:39

 

 

어제 동네 총회했는데 이장으로 선출됐시유

졸지에 고스방은 이장스방님이 됏구만요

원래 촌동네라는게 이렇게 해도 불만이고

저렇게 해도 말이 많은 벱인데

거기서 내가 마음 안 상하고 살아 남을지 모르겠어요

물론 내 딴에는 공정하게 한다고 하겠지만

사람들은 다들 자기 이익에 견주어 공정의 잣대가 변하는법 아니우

덜컥 맡아 놓구선 걱정이 태산같아 어젯밤에는 괘히 잠도 안 오더만요

해가 바뀌면 나는 이장업무도 같이 봐야하는데

앞으로 할 이예기가 더 많아질지, 아니면

입을 다물게 될지 몰것어요

모쪼록 평상심을 잃지 말고

차근차근 잘 하게 빌어주세욤^^

마산리 이장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