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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어록
황금횃대
2011. 2. 10. 13:18
1. 선득선득, 비실비실
요며칠 상민이와 아침 걷기를 간다.
하루는 마산리 강둑을 걸어 완정리 다리에 이르는 1코스와
중학교 뒷문 고등학교 앞문 쪽으로 넘어가 지장사와 꽃샘 농장에 이르는 반야사 가는 길 제 2코스
고릴라와 킹콩이 걸어가는 것같다. ㅋㅋ
그렇게 걸어가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여간 깨가 쏟아지지 않는다. 상민이가 원래 좀 재미있다.
어제는 가는데 날씨가 차가와진데다 강바람이 부니 머리카락 속속들이 찬바람이 들어차는것이다 그래서 내가 "머리가 선득선득하네"하며 패딩의 모자를 끌어댕기니까 하는 말.
엄마, 머리는 선덕선덕, 다리는 미실미실하지?
몇 발자욱 걷고서야 빵 터진 웃음..
푸른 하늘, 가시없는 웃음,
* 참고 MBC드라마 '선덕여왕' 선덕여왕. 선던선덕. 미실공주. 미실미실 워맼ㅋㅋㅋㅋㅋㅋ
2. 송혜교는?
현빈 사진이 올려진 곳에 답글이 이렇게 달려있다
"아, 송혜교는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봅니다"
그 댓글 보고 우스워서 딸에게 상민아 사진 밑에 이런 댓글이 달렸어하고 읽어주니 무덤덤 대답하는 상민이의 말
"그럼 엄마는 전생에 나라를 말아먹었나봨ㅋㅋㅋㅋㅋ"
그리고 우리는
"엄마가 나라 말아 먹을 때 옆에서 도와주곸ㅋㅋㅋㅋㅋㅋ"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