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에 환장하는 농사꾼
마술쇼가 끝나고
황금횃대
2011. 10. 12. 10:27
일주일 나는 마술쇼를 진행했다
옆에 고스방은 안달이 날 지경이다
마술쇼를 할 때, 여편네는 부적을 붙여 놓는다
생각나면 부적이 떨어져나갔는가 검사를 하고
부적이 그대로 있으면 실망 천만의 얼굴로 잠자리에 들던 고스방
어제는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마술쇼가 끝난 마누래를 끼고 누웠겠다
초저녁부터 별러왔는데 축구본다고 장인도 마루에 있고
딸래미도 주중 드라마 본다고 당체 방으로 들어갈 생각을 안한다
그렇게 살곰살곰 눈치만 보던 고스방
드디어 요대기에 누워 오매불망 여편네에게 수작을 건넨다.
그런데 브래지어가 걸구친다
센스없는 여편네, 자러 들어 올 땐 저런 갑옷쯤 제거하고 와야하는거 아닌가
마주 누워 줄 맘도 별로 없는 여편네를 끌어 안고 팔을 뒤로 돌려 한 손으로 고리를 풀려니 그게 잘 풀리나
용을 써도 잘 안 빠진다.
이놈의 여편네는 돌뎅이처럼 꿈쩍도 앉고 눈 질끈 감고는 나몰라라 누워있기만 한다
할 수 없이 두손을 여편네 등뒤로 돌려 고리를 빼려는데 이게 낡아서 녹이 슬었나..,잘 안 빠진다
일어나 여편네 엎어 놓고 풀면 되는데 그건 또 귀찮다
한참을 그렇게 풀릴 듯 풀릴 듯 안 풀리는 고리를 푼다고 애를 쓰는데 닭이 운다
첫새벽이 고만 시작 된것이다.
귀신도 닭이 울면 저 사는 세상으로 돌아간다는데
벌떡 선 그것인들 온전하랴
치장 채리다 신주 개물어 보낸다더니
브라자 고리 풀려다 .......
조용히 잤다
나야 뭐....
따봉이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