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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를 심는다
황금횃대
2012. 4. 18. 20:42
어제까지 포도비가림 시설물 설치를 다 하였다.
우천리 선규씨와 서송원 장학익씨가 사람들을 데려와 일을 끝냈다.
마지막에는 시간이 급해서 오늘 가보니 고정하는 철사를 안 해놓은 곳도 많다.
철사와 파이프가 햇볕에 반짝이니 눈에 잘 띄지를 않아 정수리 부분을 철사에 두 번이나 박았다
눈물이 쑥둘러 빠지도록 아프다
남편은 콧잔등을 갈아부쳤다. 얼마나 아팠을꼬
햇볕에 땀에...고스방은 짜증이 잔뜩 묻었다.
놀멍쉬멍...참 안 되는 인생사
나도 일곱시까지 아버지랑 포도 심고 나니 온 몸이 아프다
다리도, 허리도 눙깔도, 머리통도...
심사가 싸나와진다. 그럴 수록 자신을 가라 앉혀야지
늦은 저녁을 해서 다같이 먹는다.
아버님은 뭐가 못마땅하신지 인상이 펴지질 않으셨다.
피곤한 봄날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