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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맞이

황금횃대 2013. 8. 21. 09:05

 

 

마산리 앞들에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바람은 벼이삭을 숙이게하고

 

 

 포도 나무 사이로 보여질 때 찬란한 빛을 자랑하기도 한다.

 

 

고르지 않는 일기 속에서도 포도나무는 잎을 틔우고, 순을 뻗고, 열매를 매달고,

 

 

 폭염 속에서 까맣게 익기까지 한다.

곰처럼 견뎌내는 여름.

 

 

고스방과 내가 새벽녘에 땀을 비 오듯 흘리며 포장을 치고 새 작업장을 만든다. 땀이 많이 나자 고스방은 신경질도 같이 난다

나이 오십 넘으면 죽음조차 참아 낼 수 있는 내공이 생기지 않나? 끌끌끌.....

 

 

가마골 감나무 밭에 심은 고추도 붉게붉게 익어간다.

 

그들이 열매 맺고 익고 하는 사이 나는 묵은 것을 끄집어 내어 새로 리모델링도 한다

사악한 여편네....

 

 

여름 잘 보내는 티가 확, 확 나는 여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