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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高 나온 내가 하리?

황금횃대 2019. 12. 16. 17:25

 

그제 보일러가 고장났는개비여

새벽에 고서방이 어잇 추워! 하면서 나를 불러요

난또 아픈가 싶어 옆방에서 자다가 정신없이 텨나가니 자기는 이불을 누에고치처럼 똘똘 말아가지고는 보일러가 잘못 된거 같다고 옥상 보일러에 가보라네

 

양말도 안신고 쓰레빠 발가락에 끼워 올라 가보니 심야보일러가 깜깜하게 불이 꺼졌어요. 콘트롤박스 열어보니 보일러 온도가 30도로 떨어졌고 차단기가 내려와져 있어요. 그걸 올려놔도 불이 안들어와요.

심야전기 시간이 지났나? 오늘 밤 10시나 되야 알겠네..하며 하루 종일 기다렸다 밤 열시에 올라 가 보니 역시나 안 돼요. 배전판을 열어보니 과부하가 걸려서 전기 연결 단자가 탔고 전기 공급이 아예 안 되는지라 할 수없이 오늘은 전기장판 깔고 자야겠다고 얘길 했어요

그랬더니 새벽에 올라가서 배전판은 안 보고 뭐했느냐고 괌을 질러, 빈정이 팍 상하는거라

아니, 그렇게 잘 알면 지가 올라가서 보지 뭣하러 날 시켜서는 잘 못봤다고 질알이야

내 속생각 말이 곱게 나갈리 없습니다.

그래도 겉으로는 오랜 만에 둘이 붙어 잘 수 있어 좋쿠마이 이럼시롱 달개 놓고 가마이 생각하니

 

"아이 그럼 工高 나온 지가 올라가 보든동 하지 商高 나온 내가 뭐 안다꼬 나한테 그러느냐고"

%#₩♧÷=×♤&="

 

고드름 똥을 싸든말든 전기장판도 안 깔아줘야 하는데 이느므 영감이 호강에바쳐 요강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