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횃대 2020. 12. 27. 09:25


어제부터 아침은 생식가루를 우유에 타 먹기로 했다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식전 당 수치도 걱정이 되고, 겨울이라 현저히 활동량이 떨어지기도 해서다
밖에 나간다해야 오후에 포도밭가서 전지 작업 한 골 아니면 두 골 겨우 하고 들어 오니ㅡ날이 추워 손끝이 어는거 같아서ㅡ실제 걸음수가 얼마 되지 않는다.
겉옷 걸치고 나가면 되는데 미세 먼지 가득한 하늘을 쳐다보면 금방이라도 내 허파가 썩을 것 같은 느낌이다.

집에서 스텝퍼를 중고로 사서 계단오르기 효과를 기대하며 매일 하기로 하다.
종일 스텝퍼 밟은 갯수를 확인해 보면 육백개 정도를 유지하니 아파트 계단 20개 기준으로 십층 정도를 두 번 오른 셈이다. 꾸준히 하면 이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고서방도 내가 하면서 헥헥거리니 그거 뭐시 어렵당가?하며 해보더니 이백개 밟고는 혀를 쭉 빼물고 물러난다. 어랏, 생각보다 힘드네 ...

오늘도 여지없이 미세 먼지 가득이다
며칠 전 눈발 날리고 한 이틀 맑은 후 계속 이모양이다
켐트레일을 어제도 뿌리는지 밭에 일하는 동안 계속 비행기가 날아 다니는 소리가 났다. 하늘을 향해, 아니 비행기를 향해 저주를 퍼붓는다
야이 씨알노무 새끼들아~~
공허하지만 그렇게 욕이라도 하면 기분이 좀 낫다.
욕을 부르는 시절이다

매스컴에는 연일 윤석열과 검찰, 사법부 얘기가 나오고, 조중동의 썩은 입에서는 오물이 콸콸 끊임없이 쏟아진다. 정말 진저리나는 악마들이다

생식을 우유에 타서 죽처럼 걸쭉하게 저어 나박김치와 같이 먹는다. 설거지거리도 단촐하다.
어제 열줄이나 김밥을 싸서 그것도 남았는데..
먹어치우는 식사는 이제 그만 할때도 되었건만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