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대포집 세째며느리

봄비 / 그리움

황금횃대 2005. 3. 24. 13:58



봄비



소리도 삼키운 채
맨발로 오시는 님

실핏줄 여린 심장
숨가뿐 자맥질에

애틋한
연분홍 연정을
한숨으로 토해 놓고







그리움



저것이 돋을 때는
마음은 온통 밤가시 밭

곱씹어 다독일수록 핏물들어 피는 꽃

가두고
잘라 내어도
각혈처럼 번지는 情







왜이리 뭣이든 그리울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