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횃대 2005. 5. 25. 20:22

 

 

 

 


 

이 작은 옹기 각시에 얽힌 사연들이

 

 

목 울대를 찌를 때가 있다

 

 

풀 먹인 목소리로 기어이  풀어 내려  앉았으면

 

 

바람 든 풍선에 작은 바늘 구멍이 순간 생긴 것처럼

 

 

맥이 포옥 빠진다

 

 

저 옹기각시는 내게

 

 

하염없이 들여다보게만 하는

 

 

구슬픈 눈빛을 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