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횃대 2005. 7. 28. 14:13



 

 

 

세월이 아무래도 참 빨라...

설 쇠고, 대보름 묵은 나물밥 해 먹고,

이월밥 해 먹고 나니 빨줌히 봄이 열리지모야요

떡치 한 치만큼 뜬 메주로 장을 담그고

메주가루 내어서 일곱근 고추장도 담고

한달 스무날 만에 장을 떠서 달이고

포도순이 나매 포도밭에 가서 포도와 같이 광합성을 하다가

어지간히 손질해 봉지를 싸놓고는 자두밭으로 와서

대석, 후무사 따 내고 나니 여름은 이미 그 옆구리에서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어..

어정 칠월, 둥둥 팔월..

이렇게 세월이 갑니다.

 

 


 

팔월도 건강하시고

내내 명랑 쾌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