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횃대 2005. 9. 8. 09:01


 

 

지난 번 대구 갔을 때, 박물관에 갔어요

대구국립박물관,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의 우물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옆에서 애인이 자분자분 설명을 해줘요

선사시대 유물로부터 시작해서 근대 미술 회화까지.

 

애인의 애틋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나는 건성건성 듣습니다

박물관 화장실 앞에 앉았는데 사진을 찍어 준데요

조신하게 앉아서 한 장 찍습니다

 

가끔, 이런 순간순간들이 모여서 나는 늙어가는구나...싶은 생각이 들어요

지금 포도 작업하러 가기 전인데 엄니, 형님 아침 드라마 보는 동안 잠깐 앉았어요

편지 주신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아침에 읽는데 눈물이 나요

뭐 달구똥같이 뚝, 뚝 떨어지는 눈물이 아이고

눈시울이 찡허다가 코끝이 아리다가 3mg의 눈물이 잠깐 솟아주는...뭐 그런 눈물.

 

 

오늘 하루도 쾌활川 명랑契 하는 계모임 친구들처럼  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