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횃대 2006. 4. 26. 08:53

뒤 안 돌감나무며 둥시 감나무에 참새 혀같은 입들이 삐죽빼족 돋아나고 있어요

올해는 어찌된 셈인지 봄이 봄 같들 않어요

나른히 떨어지는 양지 햇살 아래 봄닭들이 졸고 앉았을 여유를 주지 않는거 같습니다.

바람이 집구석 네 귀퉁이를 미친년처럼 쓸고 다니는 바람에 달구새끼들도 가마이 앉았다가

바람에 붕 날아 오르는 비닐봉다리에 깜짝 놀라 후다닥 일어나는 판국이니.

그러나 아무리 바람이 심술이 부려봐야 봄은 봄인것을

가죽나무 순이 올라오고, 심술바람 속에서도 골담초 노란 꽃들이 현기증나게 피어납니다.

 

어제는 살구나무에 약을 쳤시요

봄이 션찮으니 살구꽃도 듬성듬성 피었더만요.

늙은 살구나무는 그래도 유월이면 노란 살구를 장독간에 똑, 똑, 떨궈놓을 겁니다.

살구나무 화이팅!

 

얼마 전, 심천 모리 마을에 가서 농업정보화 교육을 했잖아요

거기서 배농사를 지으시는 영동분을 만났더랬습니다.

촌사람들의 인터넷 활용도는 매우 낮아서 정작 농산물을 전자상거래로 팔아야 직거래의 완성이라면서 선전은 하지만, 개개인 가정을 들여다보면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는 참 꿈같은 이야기지요. 꿈 같은 이야기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해야할 일이기에 모두들 피곤한 일색들을 끌어안고 공부를 합니다.

 

며칠 전 면사무소에서 꽃꽂이 서예 전시회를 하는 날.

비가 여름 장마비처럼 쫙쫙 쏟아지는데 그 곳으로 배농사 지으시는 분이 오셨어요

전시회는 간단히 둘러보시고 블로그 교육한 것을 물어 보시고는 고충을 이야기 하십니다

 

"지난 가을 전자 상거래 믿고 배를 저장고에 많이 보관해 두었는데 이제서야 홈페이지가 완성되었어요. 홈페이지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게 생각보다 쉽지않고 그것이 또 주문으로 연결되기까지는 많은 애로사항이 있어요. 배는 계절상품이라 빨리 팔아야하는데 판로가 마땅찮네요"하시면서 안타까운 속내를 내보이십니다.

 

그러면서 제 블로그에 배 선전을 좀 해달라고 하시네요

첨부터 대단위로 알린다는 것은 어렵고 차츰차츰 배를 사 드신 분의 입소문으로 주문량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그분이 운영하시는 배 농장의 이름은 <태초농원>이구요

생산되는 배의 맑간 얼굴은 이렇습니다.

 

 

포장해서 박스 작업을 해서 보내는데

 

한 박스에 7.5kg들어가는 것이 13~14개의 배가 들어 가데요

맛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택배비 포함 16,000원이라고 합니다.

 

 

뼘가웃씩 길어져가는 봄날의 오후에 시원한 배를 깨물아 먹으면서 넘쳐흐르는 과즙을 느껴보시지 않으시렵니까? ㅎㅎㅎ

 

태초농원의 홈페이지는 www.bae4u.co.kr입니다

제 블로그에 주문을 남기셔도 되구요

여기로 들어가셔서 주문을 하셔도 됩니다.

 

가격이 맛에 비해 너무 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전화주문도 가능합니다. 아시죠? 제 전화번호는 011-430-4388이란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