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대포집 세째며느리
안부
황금횃대
2006. 9. 13. 09:35
포도 작업할 땐 포도 따 먹지, 일한다고 밥을 얼마나 꼬박꼬박 챙겨먹는지
아침에 세수하고 뭘 좀 발르고 사진 찍었더니 뿌옇게 살이 올라..ㅋㅋㅋ
오늘 아침에는 아버님 얼굴이 푸석푸석 부어서 깜짝놀랐지요
고스방은 어머님한테 드링크며 포도 좀 조금씩 드리라고 고함을 지르지
어머님은 어머님대로 이번에 약 타온게 뭐가 잘못된게비여하며
약봉다리 다 꺼내놓고 날 보고 보라하시지
나는 처방전하고 알약 갯수하고 먹는 방법에 먹는 횟수하며
어이고..아침, 저녁 점심 약 가짓수도 많고 방법도 까다롭고
이러다 약사까지 되는거 아닌가 몰러유 케케
오늘도 포도 작업하고
곰국 너무 먹어서(소금타서 먹으니) 아버님이 부었을지도 모른다며
점심때는 시래기국을 끓이라네요
어제 시동생이 나물밭에 가서
여린 애기배추와 무를 솎아왔거등요
무로는 열무김치 담아놓고
배추는 새파랗게 삶아놓았는데
그거 된장풀어 시래기국 끓이고
맹 먹고 똥 되는 것만 만든다고
나날이 고단합니다 그려
포도일 다 끝날 때까지는
블로그의 내용도 신통찮을것인께..
오시는 분들 모두 환절기에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