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횃대 2007. 3. 3. 10:28

 

꿈 꿉니다

저렇게 시퍼런 잎들을 매달고

눈망울 또록또록 굴리며 무성해 질 날들을요

오늘도

그 날들 중에 하루입니다.

 

맞은 편 명례네 옥상 비닐하우스에

삼월 초사흗날의 햇볕이

반짝` 하고

내게 윙크를 합니다.

 

갓 태어난 아기가 얼마 후 처음 눈을 뜰 때

세상을 향해 첫 윙크를 보내는 표정이

눈에 선 합니다.

 

매일 매일을 그렇게

갓난 아기의 첫 윙크처럼

새롭고 또 새롭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