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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황금횃대 2009. 2. 5. 22:05

 

 

오늘은 파워포인트 고급과정을 배운다

온라인으로 배우니까 시간이 여간 걸리는게 아니다

파워포인트는 잘 쓰는게 아니라서 배워도 금새 잊어먹는다

컴퓨터 워드 갈케주면 아지매, 할배들이 어제 배운걸 오늘 모르는데 나도 영락없는 그 모양이다.

어제는 플래시 저장 프로그램 설치한다고 한 시간이나 씨름을 했는데 플래시 저장 아이콘 모양이

안 나와서 혼자 끙끙앓았다. 그런데 의외로 간단하게 아이콘 설치가 되었다 바부팅이.!!

혼자서 몇 번이나 머리를 쥐어 뜯었는데 역시나..배우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침에는 목욕을 가서 딸래미하고 장난을 치며 때를 민다.

댓자로 목욕탕 플라스틱 때미는 침대에 누웠으면 딸이나 나나 덩치가 말만한데

여자들의 늙어가는 몸이란 참말로 볼품이 없지만, 이렇게 못 볼걸 보여주는 여자야말로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지난한 세월을 살았던가..자꾸 머리가 숙여진다.

 

점심을 먹고는 면사무소에서 군수의 군정 보고가 있었다

둥근 테이블에 간단하게 상을 차려놓고 소위 지역 유지들이 와서 앉아 군수의 보고를 듣는데 맹 그 내용이 그 내용이라. 근데 옛날하고는 많이 달라졌지. 옛날 군수 영감이라면 어디 얼굴이나 똑바로 쳐다 볼 수 있었을깐? 그러나 민선 군수에 군의원, 도의원들이 모두 선거로 선출되다봉께로 삼년에 한 번씩은 이런 호강도 하는 것이라. 그럼 슬슬 선거바람이 또 부는걸까 어쩌는걸까.

 

아모 작은 면, 군단위가 다 그렇겠지만, 변변한 공업단지 하나 없이 그저 대대로 물려받은 땅을 파먹고 사는 농사꾼들이 많거나, 혹은 땅에 뿌리를 박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보면 군수가 아무리 손바닥에 땀이 나도록 타지역으로 빠져 나가는 군민의 옷소매를 붙잡아 보지만 그게 잘 안되는 모양이다. 자연사로 인한 자연적 감소분을 새로 이사오는 인구가 막음을 못하고 있다. 그러니 군수가 인위적으로 쌔가 난장이 나도록 인구증가를 위해 발악을 해도 일년 내도록 영동군 인구가 145명 밖에 늘지 않았다고 한다.

 

예전에 고스방 개인택시 하기 전, 영업용 택시할 때, 더이상 인구가 늘지않아 개인택시 증차가 어렵다고 했다. 그 때가 고스방 개인택시 무사고 경력이 십오년을 넘어서 십칠년 가까이 되지 않았나싶다. 군청 교통계 찾아가서 과장한테 막 이렇게 따졌다. 영동군청 직원들은 밥먹고 뭐를 하기에 도대체 영동군 인구가 자꾸 쭐어드느냐고. 길가에 감나무만 뺀지르르하게 심어 겉만 뽀대나게 꾸미네뭐네 하지 말고 (그 때 감나무 가로수로 전국적으로다 뭔 상을 받았다) 사람이 살아갈 환경을 좀 만들어야하지 않겠느냐고. 얼마나 살기가 힘들면 자꾸 고향을 떠나겠냐고...머리가 벗겨진 과장은 날 뻐히 쳐다봤다. 나는 그 때 참 다혈질이고, 고스방이 하도 개인택시때문에 골머리를 썩히고 날 볶아대서 나는 엄한 군청에 가서 화풀이를 댑다 해대었다. 무대뽀시절이였다.   ...ing 고스방이 전화해서 영동가스충전소에 가스 넣으러가자하네 같이...달이 얼매만큼 통통해졌는데 같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