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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강국 만쉐이!!!!

황금횃대 2013. 3. 6. 20:02

 

 

일전에 고스방이 보은가는 손님 태워다 주고 국도변에 사과를 봉지에 넣어 팔기에 두 봉다리를 사왔다. 한 봉다리는 작은집 연지네 주고 한 봉다리는 우리가 먹는데 오늘 대문 장첩 떨어진걸 수리하러 온 인부들에게 하나 깎아 주고는 나도 하나 깎아 먹으니 사과가 길 가에서 샀는것임에도 매우 아삭한게 맛이 좋다. 그래 고스방 점심 먹으로 들어 오길래 저 사과 어디서 샀수? 하니 길거리에서 샀다네 그것도 옥천군 청산면에서 보은 넘어가는 길에서...아이구 다시 사 먹긴 글렀군 했는데 고스방이 인터넷으로 찾아 보란다. 아이구 이양반아 봉투에 전화번호도 없고 상호도 없는데 그걸 우뜨케 찾아요 했더니 컴푸터에 지도를 띄워 보라네.

그래서 옥천 청산면에서 보은 넘어가는 곳을 찾았다.

 

 

 

화면을 크게해서 마우스로 장소를 이동하니 우회도로 만나는 곳 쯤이란다. 다시 세부 지도 검색

 

 

저기닷! 저기 삼거리 옆에 작은 원두막에서 사과 사고는 요리로 접어 들었네.

고스방은 첩보 작전을 수행하는 요원처럼 신이 났다.

 

 

요것이 바로 그 사과 팔던 원두막이야. 요 앞에 차 세우고 두 봉다리 사서 옆자리에 놓았거등.

 

 퍼뜩114에 전화해서 저 집 주소 알려주고 전화번호 좀 안내해 달라구 그래

세상에나, 고스방은 인터넷검색으로 자기가 봤던 원두막, 그러니까 서원삼거리 옆에 원두막 전화번호가 114에 등재되어 있는 줄 안다.

고스방, 아직까지 우리나라 정보 수준이 거개까지 가진 않았지. 그러나 기다리 보숑.

오른쪽 마우스 클릭하면 클릭한 곳의 주소 정보를 볼 수 있다. 여기가 궁금해? 그럼 눌러 봥!

 

사과농원의 규모가 제법 크다.

사과 파는 임시 원두막 크기가 과원에 비하면 세발의 피다.

그 때부터는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 된다. 삼송면사무소 전화해서 서원리 이장님 전화 번호 좀 알려 달라구 하면 알려준다

서원리는 규모가 큰가 1구,2구로 나눠져있다. 잠시 후 친절한 공뭔께서는 우리집으로 전화를 걸어와 서원2구 이장님 성함과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이장님한테 전화 해서 서원 삼거리 길 가집 사과농원에 사과를 사먹고 싶어 전화했노라 말하고 사과농원 전번을 알려 달라니 쬐금 기다리라 하시고는

바로 핸펀 번호와 주인 아이씨 성함까지 알려준다.

전화해서 여차저차 울집 아저씨가 사과를 사왔는데 하도 맛있고 여차저차...그래서 이렇게 전화번호를 입수했는데 그 투명봉다리에 사과 넣어 원두막에서 팔던 집 맞냐고 했더니 대번 알아 차리신다. 맞구마이~~~ ㅎㅎㅎㅎ

 

사과를 10킬로그램 주문하고 택배비까지 송금하고는 집주소를 문자로 보내 준다하고는 저녁이 되도록 잊어 먹었네

나중에 그 집이서 전화가 왔어 농장 아지매께서.

집 주소 문자로 안 보내줘서 전화했다고..그래 사람 사는거 별거여?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사과 주문하게 된 방법을 이야기하며 서로 신기해 하는데, 내 사는 곳이 황간이라니까 자기는 사돈이 추풍령에 산다하네. 추풍령이라면 황간서 자전거 타고도 갈 수 있는 곳 아녀? 거긱 현대건강원이 사돈집이라면서 며느리가 어찌나 이쁜지..하면서 자랑을 하신다. 나야 현대건강원 잘 모르지만 고스방이는 말하면 대번에 알거 아녀. ㅋㅋㅋ 대한민국이 이래 쫍다.

 

그나저나, 이름도 몰라여 성도 몰라, 맨봉다리 사과 몇 알 쳐다보면서 몇 분 짱구굴리며 검색하면 사과집 주인 아저씨와 아지매랑 통화하고 그 댁 사돈이 누군지도 알게되는...이 기막힌 세상! 새삼시리 놀라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