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화가 쌓이는...

황금횃대 2015. 7. 8. 09:38

 

 

 

 

종일 화가 가득 쌓인 하루였다

 

세월호로 아이를 잃은 아비가 어버이날에 제목숨을 스스로 거두었고, 복직하여 일하던 노동자가 부당한 사측의 농간에 또 목숨줄을 끊었다.

페북에 올라 온 글을 읽다가 도종환이 비례대표 열여섯번째에 제이름을 올려 놓고 당선 되었다는걸 알고는 피가 뒤집어졌다.

권력에 줄대기하는 노릇이 처처에 창궐을 하는구나.

 

한낮 포도골에 들어 앉아 포도순 고르기와 육손 따기를 하면서 몸 고단한 것보다 그런저런 걱정과 어떻게 죽지 않고 살아 갈 것인가 생각하니 뒷골이 아프다

 

포도순은 그러기나 말기나 무심하게 뻗어나가고

평생을 농사로 뼛골이 휘어져 수술까지 받은 분도 고모부는 오늘도 혼자 논두렁 두름을 한다고 진흙을 삽으로 떠서 이겨 붙인다. 저것 또한 얼마나 고단한 노동인지 나도 해봐서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