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다래 나무를 습격했다
봄의 정령들이 주둥이가 아프도록 기상 나팔을 불어 깨워 놓은 다래순을 낫 한자루에 앞치마 동여 매고 홀랑 털어 온 것이다
복사꽃 환한 그늘에서 늦잠 자던 다래순은 졸창지간 봉변을 당했다. 어떤 어린 순 두엇은 복사꽃 이불을 덮은 채로 끌려 왔다
이런 난장이 벌어져도 맞은 편 길가 조팝나무는 제꽃만 열심히 햇살에 세수 시키고 있을 뿐.
이른 아침, 다래 나무를 습격했다
봄의 정령들이 주둥이가 아프도록 기상 나팔을 불어 깨워 놓은 다래순을 낫 한자루에 앞치마 동여 매고 홀랑 털어 온 것이다
복사꽃 환한 그늘에서 늦잠 자던 다래순은 졸창지간 봉변을 당했다. 어떤 어린 순 두엇은 복사꽃 이불을 덮은 채로 끌려 왔다
이런 난장이 벌어져도 맞은 편 길가 조팝나무는 제꽃만 열심히 햇살에 세수 시키고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