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체중을 갖다버릴 방법은 부지런히 움직이고 적게 먹는 방법 밖에 없는데, 어쩌자고 나는 매번 그 원칙을 때기나발치고 사는지.
자전거 타면 좋은 계절이 왔다. 체인. 걷도는걸 고쳐야 하는데 신평리 자전거방 할아버지는 이제 연세가 많으셔서 일을 접으셨고,남성리 자전거방으로 가야 하는데 끌고 가기엔 좀 멀다
그러니 준비 없이 몸만 나가면 되는 걷기라도 부지런히 하면 될것인데 그것도 몸이 무거우니 자연 굼뜨다.
이딴거 하나도 의지력을 유지 못하는 내가 한심스러워 토마토 쥬스를 한병 마셨다. 설탕이 과하게 든 그것을 맛있다고 혓바닥으로 입술에 묻은것까지 핥아 먹는다. 나는 참 구제 불능이구나.
이렇게라도 자신을 쪼아야 유지가 되는데 어떨땐 그 다짐을 쉽게 허물고 퍼묵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에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