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운동이라고는 숨쉬기 운동 밖에 몰랐는데, 저녁에 운동장 가장자리를 4킬로미터쯤 걷는다. 비 오는 날, 바람 부는 날 가리지 않고.
역시나 마눌님 대동해서 ㅡ.ㅡ;;
2. 아침엔 일찍 일어나 싸악 씻고는 매일 방마다 청소기를 돌려 준다
3. 미처 아이들 교복 셔츠를 다려놓지 않았으면 다리미판을 펴서 옛날 군대 다림질 실력으로 아이들 셔츠를 칼 같이 줄 잡아 다려준다
4. 아침에 밥을 먹는데 나를 보고 "밥 비비는데 넣게 김가루 좀 주세요"한다. 나는 기절하는 줄 알았다
뭣이든 명령조의 말투...그런데, "주세요~"라니@@@
5. 컴퓨터 강의 때문에 하루에 세 번 정도의 외출을 하는데도 그리 뭐라 하지 않는다.
6. 내가 피곤해서 의자에 누워 잠이 들면 방에 들어가 잠자리 요대기도 깔아 놓는다 으흐흐흐
7.밥 먹으러 들어 왔을 때, 내가 반찬을 만드는 중이면 이것저것 심부름도 해주고 어떨 땐 자기가 직접 비닐 장갑을 끼고 조물락거리며 무치기도 한다.
8.조금만 더 참으면 호강시켜 주겠다고 잊을만하면 이야기하고, 잊을만하면 맹세를 한다 ㅋㅋㅋ
*한 이십년 같이 살면 천하에 고스방도 이렇게 변한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