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발성 연습실...험, 험,
4시 19분
그와 비몽사몽 전화를 끊고 나니 새벽의 시간은 그랬다
아침은 그 시간에도 부지런히 밝아온다
오늘이 음력 사월 초닷새다.
사월이 힘들다고 아우성인데 양력이 지나가도 여전히 음력이 남았다
여전히 힘든 날들이 봉당에 엎디러져있다
비가 아침까지 머물렀다
바람이 차고 오월의 기운은 오직 산의 푸른 기운과 나뭇잎에만 머무는 듯하다
세워 놓은 마당비가 저 혼자 떨고 있다
오월 열닷새부터 간송미술관에서 특별전이 있다
검색해 본다는게 놓쳤다
그는 기다릴 것이다
나도 오래 기다렸다
한번은 어렵게 찾아갔는데도 만나지 못하고 대문만 보고 왔다
이번엔 기필고 그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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