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초롱 불 밝혀라
잊었던 낭군이 다시 돌아 온다
닐리이닐리리 닐리리야...
하루종인 카페에 불이 안켜지고 깜깜합니다
그래서 내라도 주끼야겠습니다
지난 일요일 딸이 친구랑 목욕갔다가 쓰러졌습니다
갑자기 눈 앞이 깜깜해 지더니 아무것도 안보여서 탕 테두리에
걸쳐저 있다가 친구 부축해서 걸어 나오다 문 앞에서 쓰러졌답니다
얼굴은 백짓장처럼 하얗게 되가지고 눈자위는 거무죽죽하게 된게
일테면 목욕탕이 복잡해서 산소 부족으로 인한 일시적 어지럼증이였습니다
전화를 받고 오토바이로 태워서 집에 델꼬 왔는데
너무 기운이 없는지 침대에 누워만 있었어요
그래서 다들 놀래가지고 밥도 먹으라하고 우유도 갖다주고
전에도 말했듯이 성장과정이라 기립성저혈압이라고 해서
조금 걱정도 했지만, 허두대가 나보다 더 크고 몸무게도 솔찮히 나가기에
별 신경을 안 썼더니만.
늘 보면 손발이 차고 아랫배도 차고 해서 한약을 먹이던지 한방치료를 해야지
하고 생각만하고 세월을 다 보냈는데 어제같은 경우를 생각하면 그렇게 미뤄
놓아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월요일 수업 시간 도중에 불러 내서 한의원에
데리고 갔지요. 한의사님이 진단을 하더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울 딸한테 엄마가 스트레스를 많이 주느냐고 묻데요. 내가 전혀 아니라고
혓바닥을 내보라해서 내 보이는데 혓바닥 가장자리가 울퉁불퉁해요. 가장자리가
둥글고 매꼬롬해야 건강하다네요. 아이들 혓바닥 내 보라해서 검사 한번 해보세요
나도 자주 그런 경우가 생기거등요.
우리집 스트레스의 주원인은 고서방입니다. 요즘이야 아이들한테 잘해주고
고함도 덜 지르지만, 우리 아이들 저녁 먹으러 들어오는 아빠 인상부터 항상
먼저 살펴요. 그리고 티비녹화 때문에 저녁 10시쯤이면 늘 초 긴장상태
그렇게 녹화를 하다가도 한번씩 앞대가리를 놓치면 난리벼락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우린 혓바닥이 늘 울퉁불퉁 스트레스 만땅 상태야요.
명치 아랫부분이 너무 차서 거의 얼음상태라고...그래서 울딸 침맞고 비싼 약을 지었지요. 나는 위장이 많이 안 좋아서 관절과 허리 치료하는 약을 먹어도 허사라고 그래서 위장을 튼튼히 하는 약을 짓고.(나는 오만원싼 약)
허기사 울딸 어릴때 부터 한팔뚝에 한 허벅지 하면서 튼튼하게 자랐기에 애기 때 누구나 먹는 용도 한 숟갈 안 먹여 키웠지요. 워낙 밥을 잘 먹고 그랬기에.
그런데 먹는 것과는 상관없이 병이 온다는 걸 알았지요. 살면서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해야하는데 가끔 집구석 디비놓으면서 싸우고...부부간에야 자고 나면 화해가 된다지만 아이들한테는 그게 아니였던 모양. 어흑 반성함다.
치료를 좀 오래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우린 딸래미를 영 환자 취급을 합니다
생선을 지지면 살고기 발라서 먹으라고 할머니는 숟가락 위에 얹어 주고, 남편은
오렌지며 과일이 생기면 가져와서 먹으라고 주고..ㅎㅎㅎㅎ
내가 고서방한테 말했지요. 옛날에 당신이 고함지르고 아이들 윽박질러서 이렇게 마음이 놀랜 것이 울혈로 뭉쳐서 피돌기가 제대로 안되고 그래서 아랫도리가 차고, 아랫도리가 차니까 생리통이 심해서 제대로 밥도 못먹고...미주알고주알..
오늘 학교 갔다 온 우리딸,
"엄마, 언제 약 봉다리에 사슴 그려진 약 먹어?"
의사선생님이 목요일에 다시 오라 했으니 그 때 치료받고 사슴그려진 약 가져와서 먹자.
시부모님 모시고 사니까..어머님아버님이야 전혀 그런 내색을 하지 않아도 고서방이나 아이들 보약이니 뭐니 한번도 안해 먹였지요. 나는 아프다는 핑게로 서너번 지어서 먹었지만.
이참에..좌악 식구 수대로 보약을 지어 먹든동...해야지..에혀^^
불 켜고 갑니다 그려
땅뚠이가
잊었던 낭군이 다시 돌아 온다
닐리이닐리리 닐리리야...
하루종인 카페에 불이 안켜지고 깜깜합니다
그래서 내라도 주끼야겠습니다
지난 일요일 딸이 친구랑 목욕갔다가 쓰러졌습니다
갑자기 눈 앞이 깜깜해 지더니 아무것도 안보여서 탕 테두리에
걸쳐저 있다가 친구 부축해서 걸어 나오다 문 앞에서 쓰러졌답니다
얼굴은 백짓장처럼 하얗게 되가지고 눈자위는 거무죽죽하게 된게
일테면 목욕탕이 복잡해서 산소 부족으로 인한 일시적 어지럼증이였습니다
전화를 받고 오토바이로 태워서 집에 델꼬 왔는데
너무 기운이 없는지 침대에 누워만 있었어요
그래서 다들 놀래가지고 밥도 먹으라하고 우유도 갖다주고
전에도 말했듯이 성장과정이라 기립성저혈압이라고 해서
조금 걱정도 했지만, 허두대가 나보다 더 크고 몸무게도 솔찮히 나가기에
별 신경을 안 썼더니만.
늘 보면 손발이 차고 아랫배도 차고 해서 한약을 먹이던지 한방치료를 해야지
하고 생각만하고 세월을 다 보냈는데 어제같은 경우를 생각하면 그렇게 미뤄
놓아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월요일 수업 시간 도중에 불러 내서 한의원에
데리고 갔지요. 한의사님이 진단을 하더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울 딸한테 엄마가 스트레스를 많이 주느냐고 묻데요. 내가 전혀 아니라고
혓바닥을 내보라해서 내 보이는데 혓바닥 가장자리가 울퉁불퉁해요. 가장자리가
둥글고 매꼬롬해야 건강하다네요. 아이들 혓바닥 내 보라해서 검사 한번 해보세요
나도 자주 그런 경우가 생기거등요.
우리집 스트레스의 주원인은 고서방입니다. 요즘이야 아이들한테 잘해주고
고함도 덜 지르지만, 우리 아이들 저녁 먹으러 들어오는 아빠 인상부터 항상
먼저 살펴요. 그리고 티비녹화 때문에 저녁 10시쯤이면 늘 초 긴장상태
그렇게 녹화를 하다가도 한번씩 앞대가리를 놓치면 난리벼락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우린 혓바닥이 늘 울퉁불퉁 스트레스 만땅 상태야요.
명치 아랫부분이 너무 차서 거의 얼음상태라고...그래서 울딸 침맞고 비싼 약을 지었지요. 나는 위장이 많이 안 좋아서 관절과 허리 치료하는 약을 먹어도 허사라고 그래서 위장을 튼튼히 하는 약을 짓고.(나는 오만원싼 약)
허기사 울딸 어릴때 부터 한팔뚝에 한 허벅지 하면서 튼튼하게 자랐기에 애기 때 누구나 먹는 용도 한 숟갈 안 먹여 키웠지요. 워낙 밥을 잘 먹고 그랬기에.
그런데 먹는 것과는 상관없이 병이 온다는 걸 알았지요. 살면서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해야하는데 가끔 집구석 디비놓으면서 싸우고...부부간에야 자고 나면 화해가 된다지만 아이들한테는 그게 아니였던 모양. 어흑 반성함다.
치료를 좀 오래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우린 딸래미를 영 환자 취급을 합니다
생선을 지지면 살고기 발라서 먹으라고 할머니는 숟가락 위에 얹어 주고, 남편은
오렌지며 과일이 생기면 가져와서 먹으라고 주고..ㅎㅎㅎㅎ
내가 고서방한테 말했지요. 옛날에 당신이 고함지르고 아이들 윽박질러서 이렇게 마음이 놀랜 것이 울혈로 뭉쳐서 피돌기가 제대로 안되고 그래서 아랫도리가 차고, 아랫도리가 차니까 생리통이 심해서 제대로 밥도 못먹고...미주알고주알..
오늘 학교 갔다 온 우리딸,
"엄마, 언제 약 봉다리에 사슴 그려진 약 먹어?"
의사선생님이 목요일에 다시 오라 했으니 그 때 치료받고 사슴그려진 약 가져와서 먹자.
시부모님 모시고 사니까..어머님아버님이야 전혀 그런 내색을 하지 않아도 고서방이나 아이들 보약이니 뭐니 한번도 안해 먹였지요. 나는 아프다는 핑게로 서너번 지어서 먹었지만.
이참에..좌악 식구 수대로 보약을 지어 먹든동...해야지..에혀^^
불 켜고 갑니다 그려
땅뚠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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