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대포집 세째며느리

여백, 사랑과 사랑 사이

황금횃대 2004. 6. 26. 18:32

서핑하다가 나무 이미지를 봤는데 마음에 드네

글이 남겨져 있었더랬지. 여백이라는......

내용이야 늘 삐리리하지. 여백이 있으므로 실제가 더 돋보인다는 뭐 그런 메시지.

우린 그런거에 혹하지는 않지.

삶이란건 말이야 아무리 조밀하게 채워도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거등.

이 나이쯤 되면 말야, 여백과 실체가 다 두루뭉실해진다는거야

그냥, 사랑과사랑 사이, 그 빛나는 사이에서 삶을 팽팽하게 유지한다는거지

나무와 여백이 그들 사이에는 아무 쟁점이 되지 않듯이

사랑과 사랑도 그 사이에서는 아무런 욕심도 없다는 것.

혼자 생각이지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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