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대포집 세째며느리

나만의 두부

황금횃대 2004. 11. 8. 19:56

두부만드능거 말이예요 시험삼아 한 모만 맹글어볼까요

 

먼저 콩을 국대접으로 두대접쯤 물에 불리요 누워 잘 때 잠옷 바람으로 나와 양푼이에 콩 담궈 놓고 자요

 

아침에 일어나 아침 잘 해묵고 치우고 씰고 따꼬 한 뒤에 빨래도 널어놓고 콩을 건져서 믹서기에 갈아요

 

물을 부어서 갈아 큰 냄비에 부어놔요

 

 

너무 뻑뻑하게 하지말고 콩죽 끓이듯이 물을 낙낙히 넣어서 끓여요

 

어차피 물은 나중에 버려지고 콩만 먹으니까 팔팔 끓이요 콩물을

콩물을 끓이다보면 거품이 부글부글 올라와 넘치면 아깝고 설거지하기 힘들고 하니까 좀 끓으면 잽싸게 들기름을 좀 둘러서 저으면 거품이 삭아요

 

 

그렇게 끓으면 베자루에 끓는것을 퍼 담아서 자루 모가지를 볼끈 잡아쥐고 뺑뺑 돌리며 쥐어짜요

그럼 양푼에 두부물만 빠지고 콩껍데기는 자루 속에 남지요.

콩물을 매매 짜야해요

 

 

 

뽀얗게 나온 콩물을 다시 큰 냄비에 담고 따뜻하게 만들어서(안 끓여도 됨) 간수를 지르면 되요

 

*간수-소금덩어리인데 건어물 상회가면 간수덩어리를 팔아요

그걸 두부 해먹을라면 미리 물에 담궈서 녹여놔야해요

 

 간수 지르고 한번 콩물을 슬쩍 저어주면 콩물이 어려서 순두부가 되요

 순두부찌게 끓여 먹을라면 그거 떠 놓고, 두부로 먹을려면 소쿠리 납작한데 베보자기를 깔고 몽글몽글한 숫두부를 부어서 물이 빠지게 해요.

 

 

 

보재기를 딱 아물려서 그 위에 양푼 물 받은 걸 얹어서 눌러 놓으면 단단한 두부가 되요

쉽지요?

김치나 볶아서 얹어 먹으면 왔다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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