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동맹 상순이

가연, 가희. 그리고 미안하다

황금횃대 2008. 12. 8. 10:17

 

 

 친정 막내동생 딸들

가연이와 가희

 

친정 아버지 생신으로 대구에 갔다왔다.

막내네가 와서 가연이와 가희도 만난다

담양 사건이후 그 에미는 인상 한 번 펴지 않고 이야기도 않고 저 혼자 배토롬히 앉았다가 먹고 갔다

못난 에미야 그렇게 해도 아이들은 이쁘다

가연이도 많이 자랐고 가희는 더 많이 자랐다.

나도 젊어 한 때, 화가 나면 아이들에게 화풀이를 했던가

돌아 오는 날 아침, 아무 것도 아닌일에 가연이가 운다고 아이를 때린다 에미란년이.

지 자식 지가 키우는 것이라고, 가연이에게 울지마라 가연아..하고 지나가며 한 마디만 하고 말았는데

돌아 오는 차 속에서 화가 왜 그리 나던지

나도 젊어 한 때, 생활에 치이고 내 속에 화를 삭히지 못해 아이들에게 화풀이를 하였다. 에미란년이....

 

다행히 아이들은 그걸 잊고,

천만 다행, 까마득히 잊고 지금도 엄마라면 좋단다.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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