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막내동생 딸들
가연이와 가희
친정 아버지 생신으로 대구에 갔다왔다.
막내네가 와서 가연이와 가희도 만난다
담양 사건이후 그 에미는 인상 한 번 펴지 않고 이야기도 않고 저 혼자 배토롬히 앉았다가 먹고 갔다
못난 에미야 그렇게 해도 아이들은 이쁘다
가연이도 많이 자랐고 가희는 더 많이 자랐다.
나도 젊어 한 때, 화가 나면 아이들에게 화풀이를 했던가
돌아 오는 날 아침, 아무 것도 아닌일에 가연이가 운다고 아이를 때린다 에미란년이.
지 자식 지가 키우는 것이라고, 가연이에게 울지마라 가연아..하고 지나가며 한 마디만 하고 말았는데
돌아 오는 차 속에서 화가 왜 그리 나던지
나도 젊어 한 때, 생활에 치이고 내 속에 화를 삭히지 못해 아이들에게 화풀이를 하였다. 에미란년이....
다행히 아이들은 그걸 잊고,
천만 다행, 까마득히 잊고 지금도 엄마라면 좋단다.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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