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에 환장하는 농사꾼

[스크랩] 막가리스 제조와 감상

황금횃대 2010. 1. 2. 19:52

막가리스= 막걸리+불가리스

막거리에 불가리스를 섞으면 

막걸리의 시금텁털한 맛을 줄어들어 마시기에 훨씬 부더럽고 감미로운 상태가 됩니다.

그리고 막거리의 젖산균과 불가리스의 유산균이 융합하여 유젖산균(가명)이라는 아마도 모유 성분과도 비슷한 아주 영양가 높은 새로운 성분이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닌가 하고 추정해 봅니다.

또한 다소 탁한 막걸리 색깔이 쌀뜨물처럼 뽀얀 횐색으로 변해 보기만해도 마시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게 듭니다. 

  

 

막걸리는 다소 찌그러진 주전자에 담아야  어울립니다. 왜 그런지는 나도 잘 모르겠슈.

 

서울장수 막걸리 두병에 불가리스 한병 즉 2:1의 비율이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막걸리 맛에 익숙치 않은 여성분들 경우엔 1:1 비율이 마시기에 더욱 편안합니다.

 

 

막걸리 안주는 콩나물무침, 열무김치, 씨레기 된장국 이런 게 최고지요. 

 

예로부터 홍탁이라해서 막걸리 안주로 홍어안주가 좋다고 했지요. 홍어회, 홍어찜, 홍어전, 홍어탕 다 좋지만 홍어의 기본요리는 홍어무침이지요. 제가 단골로 다니는 막걸리집 아주메가 전라도 영광분인데 이렇게 홍어무침을 일품요리로 차려 주지요.

 

 홍어무침과 야채안주, 색깔도 오행의 색깔이 다 갖추어 진 듯.....

 

 이제 본격적으로 마셔봅시다

 

 

 횐 우유빛 색깔의 막가리스.

 

 다른 날 저녁, 철원의 청정 저수지에서 잡은 붕어를 요리한 붕어찜 안주에 막가리스 한병으로 하루의 스트레스 날려 보내기....  

 

 

얼마전 텔레비젼 어느 프로그램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막걸리의 효능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암세포증식 억제, 당뇨병예방 .. 뭐 이런 말들이 귀가 번쩍 트이게 들리더군요. 진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술 마신다고 잔소리하는 마누라의 공격에 응수할 수 있는 좋은 지원사격으로 인용될 수 있지요.

 

아서라....내가 다 당신과 애들 위해 내 건강 생각해서 마신다....

그기다 불가리스까지 타면... 완벽한 애프러디지엌(aphrodisiac)

 

마누라가 매일 밤 막가리스  한병 씩 자진해서 주안상 차려 바치리라...

출처 : 논둑길 거시기 이야기
글쓴이 : 논둑길맨발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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