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그릴까 막연히 생각하면 꽃 아니면 나무였다
꽃은 너무 복잡했지만 나무는 그렇지 않아서
나무는 내 엽서에 자주 모델로 등장했다.
나뭇잎을 일일이 다 그리고 싶던 욕심도 자주 일었다
바람에 흔들리며 빛살에 제 몸을 부셔대던 빛나는 반사를 기억한다면
그것은 아무리 욕심을 부려도 성에 차지를 않았다
이왕 눈을 가로로 눕힌김에
한 장 더!
앞으로도 나무를 나는 계속 그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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