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대포집 세째며느리

전희에 대한 단상

황금횃대 2004. 4. 19. 22:50
아침에 모처에서 전위에 대한 글을 읽고 전위의 그 심오한 정신과는 달리 나에게는 전위란 낱말이 머리 속에 잘못 전달 되었다 ㅡ,.ㅡ;;;
전위에 대해 나도 글을 써봐야지 하고 마음에 담아 둔 이유는 간밤에 전희를 전위로 잘못 인식한 탓도 있다
지금 뭔가가 찝찝하여 찾아보니 전위가 아니고 전희다 푸히.



오르가슴을 이끌어내는 전희(퍼옴)



남녀간의 애정을 확인하는 방법 중에 가장 확실한 것은 성행위 이다. 일반적으로 성관계라고 하면 섹스를 연상하게되나 서양에서는 이를 몇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이른바 성교,섹스,사랑 만들기로 구체화시키는 것이다. 성교란 특별한 감정없이 원초적 본능을 충족시키기 위한 동물처럼 기계적인 활동을 의미하며, 섹스는 성교의 단계를 조금 뛰어넘어 정신적 유대감을 가지면서도 성관계가 끝나면 이내 각자의 위치로 돌아감을 뜻한다. 사랑만들기는 서로의 사랑하는 감정을 육체적 관계를 통해 완성하려고 노력하는 경우인데, 그 절차나 과정이 매우 정성스러울 뿐 아니라 행위 하나하나에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뜻이 보이지 않게 담겨 있어야 한다. 따라서 남녀간의 진정한 애정표현은 사랑이라는 소중한 싹을 틔우듯 성행위에 일정한 순서와 과정을 거치도록 주문하고 있다. 부부사이라 하더라도 기본적인 예의를 무시해 버린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즐거움의 획득은 커녕 사랑의 참가치마저 잃어버리는 경우도 비일비제하다.

이성간의 성관계에서 무드를 조성하고 애무와 같은 전희의 테크닉이 강조되는 까닭도 바로 그런 연유에서 비롯되고 있다. 단순한 성기의 접촉만으로는 완전한 사랑 만들기를 결코 이루어 낼 수 없다. 전희나 애무가 없는 성교는 동물의 원초적 본능을 표출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대개 전희의 주도권은 남성이 갖고 있어서 자극을 주는 쪽은 남성이며 여성은 자극을 받는 입장에 놓이게 된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여성의 성감은 남성이 다듬는다"고 말하고 있다. 남성의 성감대는 대부분이 음경 주위에 편재돼 있고 자극에 의한 반응도 매우 빠른 반면 여성의 성감대는 온몸에 퍼져 있어서 웬만한 자극에는 쉽사리 흥분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남성의 애무가 서투르면 파트너의 성적 호기심은 시들해지게 되고 이는 자칫 여성의 불감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더구나 성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남성들은 대체적으로 서두르는 경향이 있어서 무조건 삽입에만 신경을 곤두세우게 되는데 설령 전희를 시도한다고 해도 형식적이거나 의례적인 행동으로 끝낼 경우가 많아서 분위기를 그르치게 된다.

성의학에서 권하는 전희는 10여 단계의 과정과 섬세한 테크닉이 필요하다. 첫번째는 포옹과 함께 뺨,이마,눈꺼풀,목덜미,그리고 입술에 살짝 키스를 하며, 두번째는 손과 손가락으로 귓볼,젖가슴,아랫배의 애무를 시작하고, 세번째 단계로는 입술,목,귓볼,유방,배의 순서로 키스를 한다. 네번째는 3단계의 행동과 함께 손바닥이나 손가락으로 허벅지 안쪽의 애무를 거쳐 외음부 주위를 자극하는데 외음부만 계속 자극할 것이 아니라 외음부에서 멀리 떨어진쪽에서 차츰 가까운쪽으로 접근하는 기법을 반복적으로 하며, 다섯번째에는 지금까지의 방법들을 혼합하여 사용하되 자극의 강도를 높이고, 여섯번째는 손으로 음핵 주위를 가볍게 더듬듯 맛사지를 하면 질의 분비물이 주위를 적시게 되고 자극을 받는 여성의 숨소리가 거칠어짐을 알 수 있다. 일곱번째 단계에서는 여성이 흥분 상태를 남성에게 전달하는 자세로 애무를 하는데 주로 남성의 성기 주위를 만지작거리거나 젖꼭지를 입술로 빨도록 내맡기는 방법도 있다. 여덟번째의 애무는 남성의 성기 귀두 부분을 여성의 입술로 자극하여 강렬한 흥분 효과를 안겨주도록 하는데 이때의 터치 강도는 부드럽고 섬세해야 한다. 남성도 여성과 같이 입술로 클리토리스를 애무하는 것이 아홉번째의 전희 과정이다. 마지막 애무는 본격적인 성행위 전에 발기된 음경으로 여성의 대음순 주위에 3~4회 마찰을 가하도록 한 다음 삽입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환상적인 애무에도 불구하고 동맥경화증,당뇨병 등 혈관에 고장이 생기면 남성의 발기는 어려워진다. 발기는 음경 해면체에 호르몬 혈류에의해 절대적으로 좌우된다. 젊었을 때에는 음경 해면체로의 피흐름이 왕성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혈액순환이 덜되면 남성의 성장은 여지없이 흐느적거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발기부전의 진단은 혈관의 막혀 있는 정도와 혈류의 속도 측정이 핵심이다. 나이 40을 넘기는 남성이나 여성은 건강을 지키는 대안으로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도록 하는 의약품들을 찾는데 혈액순환이 남성의 정력 유지와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실제 가정의 상비약통에도 소화제,진통제,종합영양제의 구성물이 차츰 바뀌고 있음을 쉽게 발견하게 된다



전희는 뭐 대강 이렇게 의학적으로 설명이 되는 갑다.
근데 실제 부부 생활을 하면 거 머시기냐 키스도 한 번 하지 않고 바로 올라 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떤 남편들은 저녁만 먹으면 비릉빡에 껌파가 된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내일을 생각하고 절대 아내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다는 파) 부부의 일이란 살아가는 일 말고도 육체적 관계의 나눔도 상당히 중요하다.

이 나이 되어 이런 말 하면 "허이고 이 여편네 숭하게 와카노" 할지 모르지만 딱 깨놓고 내 경우를 말하면 된다.

울 고스방은 나이가 오팔년 개띠생이니까 마흔여섯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도무지 가늠이 안되지만 아직까지는 <비릉빡에 껌파>가 되지 않는 것 보면 술 않하고 담배 끊은 것이 힘을 유지하는 비결일지도 모를 일이다.

뭐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콘테의 00님도 담배와 성적 능력에 대한 고찰이란 방송프로그램에도 출연을 하셨지만 흡연이야말로 남성들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원흉으로 기정사질화 되었다
외국 금연 광고에 멋진 여자를 발견하고 담배를 물고 작업들어 가는데 고만 담배가 힘 없이 꼬부라지는 장면을 보고 웃은 적이 있다.
하이고, 이야기가 옆으로 샜네

그건 그렇고, 그렇게 부부관계를 금과옥조처럼 중요하게 여기는 고스방조차 전희는 뭐 대충하다 마는 것이다.
그것을 숙제로 쳐 도장을 찍어주자면, <참 잘했어요>는 어림도 없고, <잘 했어요>도 요원하며, <그저 보통이지라>도 찍어 줄라니 흥! 하는 마음이 앞서고 땀작땀작 고른 끝에 겨우 내서방이니 체면치레라도 해야지 싶어 찍어준다면 <분발 좀혀라> 정도일까?

매번 이렇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손 몇번 왔다갔다하다 내 밑으로 들어와 하고 말하면 대번 입 안에서 쓴 소리가 아니 나올 수가 없다

"에이씨 하기 싫쿠만, 여자도 하기 싫을 때가 있지 맨날 우째 좋기만 하나!" 탁 쏴 붙이는 것이다.

아! 여린 것이 남자든가. 그런 소리 들으면 뭐 한 숟갈 먹고 두 숟갈 안 주는 것처럼, 오데서 주워 온 자슥처럼 금방 삐져서 팽 돌아 눕는데 으이구 저걸 뒤통수에다 꿀밤을 파악 먹일 수도 없고...결국 내가 진다

"해 볼라믄 하덩가...돌아 눕긴 와 돌아 눕노"

이쯤되면 뭐 비.풍.초.칠 다 펼칠 것도 없이 그냥 간단하게 끝내고 만다

옷을 주 입으며 속으로는 그러지

'머가 이래................................................궁시렁'

얼래?

벌써 코 고는 소리(거의 기절이구만 쯔비)



종일 전위와 전희가 햇갈리더만 드뎌 구분을 짓다.




상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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