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대포집 세째며느리

메주 만들기

황금횃대 2007. 1. 2. 21:28

 

 

콩 두말 담궈 메주 쑤다가 짱백이 머리카락을 태웠다.

시레기에 콩에, 주전자에...태워먹다 태워먹다 이제 제 육신까지 태워먹는다

대단한 아줌씨다.

몸살이 심해서 위험에 대한 사리분별력이 현저히 저하된 것이다.

그런걸 아는지 모르는지 삼짇날에 장 담궈 놓으면

이집에서도 좀 퍼가고 저 집에서도 좀 퍼가겠지.

 

 

 

작년에 메주 만들 땐 어머님과 몹시 불편한 상태였는데 오늘은 그렇게 안 하려고 조심했다.

원래 집구석 살림이란게 애간장이 다 녹아나야 짭쪼롬한 장물이 되어 이맛 저맛 내는 것이다.

 

글을 길게 썼는데 에러가 나서 날라갔다

그래서 오늘 일기는 이것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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