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두말 담궈 메주 쑤다가 짱백이 머리카락을 태웠다.
시레기에 콩에, 주전자에...태워먹다 태워먹다 이제 제 육신까지 태워먹는다
대단한 아줌씨다.
몸살이 심해서 위험에 대한 사리분별력이 현저히 저하된 것이다.
그런걸 아는지 모르는지 삼짇날에 장 담궈 놓으면
이집에서도 좀 퍼가고 저 집에서도 좀 퍼가겠지.
작년에 메주 만들 땐 어머님과 몹시 불편한 상태였는데 오늘은 그렇게 안 하려고 조심했다.
원래 집구석 살림이란게 애간장이 다 녹아나야 짭쪼롬한 장물이 되어 이맛 저맛 내는 것이다.
글을 길게 썼는데 에러가 나서 날라갔다
그래서 오늘 일기는 이것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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