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는 열심히 서송원이라는 동네로 출근을 해요
출근길 오토바이를 타고 오노라면 길섶에 하얗게 서리가 내렸는데, 눈 온 풍경 다음으로 서리 내린 풍경도 겨울 풍경의 비경이래요. 그걸 못 보신 분들은 겨울 아침의 참맛을 모르시는 분이래요.^^
오늘도 귀때기가 시퍼렇게 얼도록 달려서 탑골 농원으로 왔세요
아저씨 아주머니께서 얼마나 컴퓨터를 열심히 배우시는지 저는 놀래요
숙제며 복습을 아주 철저히 해 놓으십니다.
숙제 검사를 하면 두 분이서 열심히 싸우시며 해 놓으신 숙제가 가지런하게 저장이 되어 있어요
옛날 하나님이 천지 창조를 하시고, 아담과 이브에게 동물의 이름을 짓게 하시고, 그 이름 짓는 것을 보고 몹시 기뻐했다는 구절이 있지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저같이 설렁설렁 컴을 갈채는 사람이나 모두 한 가지 기쁨을 공유 할 수 있다는 점은 가르친 것을 기억하고 다시 써 먹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디카로 찍은 사진 올리는 것을 배우는 시간이예요.
아직 디카도 생소하고, 사진을 저장하거나 꾸미는 것까지 할려면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재미있는 일은 누구나 쉽게 배우고 익히잖아요.
경부선 철로 옆 언덕 우에 탑골농원을 경영하고 계신데 오늘은 이 집에서 생산되는 배를 소개합니다.
아저씨에게 어떻게 하는 것인지 시범도 보일겸, 제가 자료를 올려 볼게요.
물론 이 배도 주문 가능하고, 주문하시면 언제든지 택배로 맛있는 배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즐겁게 먹는 먹거리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었는데, 내 고장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소개도 하고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구해드리겠습니다.
탑골 농원에는 사과, 배, 포도 농사를 아주 많이 짓습니다
복숭아 농사도 짓는다네요. 육천평 농사를 두 분이 지으시니 농사철 고단함이야 말로 어떻게 하겠습니다. 그러나 차례대로 생산되는 농산물로 아이들 키우는 재미로 고단한 줄 모르고 재미있게 농사를 지으십니다. 이제는 자식들이 모두 솔가하였고, 두 분 건강하게 지내시는 일만 남았는데, 농사라는게 지어보면 욕심도 생기고 남보다 더 좋은 농산품을 생산하기 위해서 남다른 고민도 하게 됩니다. 요즘은 저농약이나 친환경 농법이 대세인데, 아저씨는 돼지사육도 하시기 때문에 거름도 화학비료는 거의 쓰시지 않으십니다. 강의가 끝날 때 아줌마께서 배와 사과를 깎아서 내어 오시는데 맛있어요. 제가 다 먹어요^^
배는 7.5kg과 15kg 규격으로 나갑니다.
7.5kg은 요렇게 포장이 되구요, 15kg은 요런 판이 두 판 들어갑니다.
탑골농원 아저씨 아줌마세요. 평생 농사를 성실하게 지으신 분들이랍니다.오랜만에 찍으시느라 아줌마께서 눈을 깜짝 감으셨네요^^
배 농사 지으신지 삼십년이 다되어 가신다네요
인생의 아주 아름다운 시기와 중요한 시절을 이 배 상자와 같이 하셨세요
배 상자의 디자인은 때에 따라 바뀌었을지 몰라도 농사꾼의 마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여태까지도 그러했지만 앞으로도 여전히 자연을 닮은 마음으로 한결 같이 욕심 부리지 않는 마음으로 농사를 지으실 겁니다. 명절에 필요하신 분들 많은 성원부탁드려요^^
주문을 블로그에 하셔도 되구요 이 농원으로 직접하셔도 됩니다.
배의 가격은 7.5kg이 택배비 포함 25,000원이며, 15kg은 43,000원입니다.
농원 전화번호는 043)742-5098 이고 아저씨 핸드폰 번호는 019-275-5098입니다.
계좌번호는 407089-52-054651 농협 예금주는 이금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