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주전자 꼬매는 여자

목욕탕 매트

황금횃대 2010. 3. 11. 16:02

 

 

둘도사님이 노트북 밑에 깔 매트를 만들어 달라고 한 달 전에 부탁을 했는데 그건 니미럭내미럭 밀어놓고

병조 하숙집 세면장 문 앞에 깔판은 녀석 방에 짐 갖다 놓고 돌아 온날 저녁부터 만들었다.

팔이 안으로 굽지 배끝으로 굽나? 하는 오래된 문구를 들이댈 필요까지는 없을거라

그래놓구선 담날에 노트북 매트를 만들었는데 병조가 하숙집으로 피시세트를 가져가는 바람에 우리도 졸지에

노트북을 마련하게 되었다. 그래서 둘도사님 줄라고 만든 것도 냉큼 우리집 노트북 깔판으로 자리잡았다.

이것도 뭐 대략 난감하지만 위의 구실을 들이댈 수 밖에.

 

의자가 딱딱한 것이라 방석도 올굵은 무명을 한 마 끊어다 만들어서 아들놈 살림 실어 나르는 가방에 꾸셔넣어 주었다. 천이 남아 청주 공주님한테도 방석 껍데기 하나 만들어 보내고.

자, 자, 이제 나머지 천을 재단해서 둘도사님 노트북 깔판을 만들어야지..

 

눈이 녹고 있어..마음도 한 귀퉁이 녹길 바라며.

 

그 동안 나는 안팎으로 일이 많았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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