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만들어 놓은 파우치에
수면 양말 두 켤게 볼록볼록하게 꾸셔넣고
사진을 찍었다.
방 안 한 귀퉁이
오전 열한 시 사십 팔분의 햇살이
책보만하게 들어 오는 곳
그 스폿라이트 아래
파우치들은 빵빵한 몸매를 곧추세우고
모델을 한다.
"이 다음 모델,
양말 꾸셔 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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