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대포집 세째며느리

따라쟁이들..

황금횃대 2005. 7. 21. 18:09

어제 온 식구가 삼순이를 본다.

그 드라마의 제목이 실제 더 길것인데 그냥 삼순이로 통한다.

보다가 어묵 먹는 장면이 나왔다

 

아들놈- 아, 오뎅먹고 싶어

딸래미- 그치,그치 오뎅 뎁다 먹고 싶지 그치

고스방- 허, 그거 참 맛있겠네

나 - 오뎅 해 주까?

 

제비새끼들처럼 셋 다 입을 딱 벌리며 대답한다 "응"

 


음식이란 죙일 주물락거려 고명에 장식에 그렇게 해서 맛나는게 있는가 하면

번개불에 콩 궈먹는 식으로 엉겹결에 대애충 있는 재료 넣어서 약식으로 해도 맛있는게 있다.

 

앗! 이게 모야, 오뎅이 파리채같어..

그게 썰 때는 별로 안 넓죽하더만 삶아놓으니 그렇게 평수가 넓어졌네

이런걸 실용신안특허라고 하는겨 파리채 오뎅...트기하지 않니? ㅎㅎㅎ

(에이씨...)

 

국물 색깔 보니까 맛대가리도 없어 보이등만 연신...

 


 

 

파리채 오뎅을 먹느라고 정신없다.

오뎅작대기가 하나 놓이고 국물 퍼먹고, 단무지와 먹으니 별맛이야- 이건 고스방의 멘트_

 

 



자신이 어떻게 망가지는지 모르고 먹는다. 그러게 사진 찍을 땐 움직이지 말랬잖여...

 

 

 

 

 

 

 

 

 

뜨거운가 입술을 닭구똥꼬같이 오무려 불어도 보면서

 


 

눈썹이 휘날리도록 먹고 있다.

고스방의 속력이 가장 빠르군..작대기가 네개야 벌써..

티비에 나온다고 그걸 먹고 싶어하는 애들이나 아바이나...쩝.

 

 

'왕대포집 세째며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로그에 손님들은 들락거리는데...  (0) 2005.07.30
행적.  (0) 2005.07.27
향교로 소풍가자  (0) 2005.07.20
날도 더운데 더 더운 이야기...  (0) 2005.07.16
아웃사이더, 가다.  (0) 2005.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