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여편네의 빤스
여편네 빤스에 구멍이 났다
더듬어 보아 繡가 놓인 그 근방이다
빤스의
앞면적이래야
겨우 손바닥 하나 펴면
다 처 덮고도 남을건데
'근방'이란 표현은 우습다, 우습지만
빤스도 영역은 있지
그 작은 면적에도 중심부가 있고 가장자리가 있고
테두리가 있고 근방이 있고......있고
손가락을 넣어서 구멍을 땡기니
그것도 아픈가 찌직 소릴 낸다
콩알 만한 구멍이 종지기만하게 커졌다
쑤석거리면 상처는
이렇게 커지는 법
아야아야아야아야아야야......
東窓이 훠언히 밝아
아랫도리 갬치에서 돈 만원 꺼내 주니
"빤스 사
입으라꼬예?"하며
여편네가 입 찢어진다
"아직은 빨아서 두어번 더 입을 수 있을낀데"
여편네,
좋으면 좋다하지
그렇게 안 찢어 버리면
두어번이 아니라 열댓번도 더 입을걸
상처란 싸자매서 끌어 안는 것보다
쓰레기통에 넣는기
낫지를
알긋나 이,
여편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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