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밭 긴 사래를 흙발로 헤쳐나와
따르릉 따르릉 자장구를 타고 집으로 옵니다.
“엄마, 밭에 비 왔어?”
아들놈이 젖은 옷을 보고 이렇게 묻습네다.
“응…이슬에 젖어서 그래..”
“이슬이 뭐야?”
나는 발을 씻으며 이슬이 이슬이 되는 사연을 말해줍니다
아침을 먹고 목욕하고 선풍기에 앉으면
깨끗해진 콩밭 風景처럼
내 가슴도 서늘해집니다
1993. 7.
콩밭 긴 사래를 흙발로 헤쳐나와
따르릉 따르릉 자장구를 타고 집으로 옵니다.
“엄마, 밭에 비 왔어?”
아들놈이 젖은 옷을 보고 이렇게 묻습네다.
“응…이슬에 젖어서 그래..”
“이슬이 뭐야?”
나는 발을 씻으며 이슬이 이슬이 되는 사연을 말해줍니다
아침을 먹고 목욕하고 선풍기에 앉으면
깨끗해진 콩밭 風景처럼
내 가슴도 서늘해집니다
199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