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 부산에 가서 미술새임을 만나 글 쓰는 일에 대해서
생맥주 반 바께스 마시며 심도있게 여쭤본 적이 있다
새임 하시는 말씀
"글 쓰는 일은 뭐 똥 누는 일인기라"
"옛?"
"사는 일에 입력은 자꾸 될끼고 그걸 출력을 해야하니 똥 누는 일과 같지않고?"
"맞심더"
출력이란 곧 글을 쓰는 일이다.
그것도 사람의 똥과 마찬가지로 변비가 있고 서발무지개 설사똥이 있고
이쁘게 모락모락 김나는 맛있는 황금똥이 있고, 도무지 찐득찐득하여
물을 내려도 잘 내려가지 않는 찰떡같은 똥이 있는가하면.......
글도 마찬가지이리라.
뭐 리얼리즘 어쩌구 저쩌구 이야기는 많이 했지만, 많은 거 다 담아 두기엔
새대가리의 용량이 모질라고. 딱 한 마디만 담아 놓으면 되는겨
글 쓰는 일은 똥 누는 일과 같다. (복잡하게 생각 말구 ㅎㅎㅎ)
오케이?
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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