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대포집 세째며느리

꽃잎 편지

황금횃대 2004. 4. 27. 00:41



그대 가슴팍에

봄바람만 퍼다 엥기면

그대 가슴팍은

둥실, 두리둥실 풍선 맹키로 떠 오를래나

비도 그치지 않는 늦은 밤에

사월, 그 심상한 계절을 무르팍에 불러 앉혀

주거니 받거니 한 잔 하고픈 날

다~ 끊었다 마음은 늘 모진 칼질이여도

혹간,

인연의 깊음으로 울어 보는 날도 있으니



참말로,

다정도 병일세 그랴



'왕대포집 세째며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곰 이야기  (0) 2004.04.27
봄 만들기  (0) 2004.04.27
조선사람 다 죽었네  (0) 2004.04.27
대댕키는대로 살지요  (0) 2004.04.24
만만한기 홍어좆이여?  (0) 200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