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동맹 상순이

어제

황금횃대 2008. 3. 15. 20:18

살짝 우울 친구가 다녀갔다.

반갑다 우울아~ 하고 우울의 손을 잡아  끌며

어서 계단을 올라와 집 안으로 들어와

내 너를 겨울 동안 얼마나 기다렸다고...라고 말하지 못했다.

먼데 일가 아저씨가 안부를 묻는 편지를 보내왔다.

<이쁜 상순씨>라는 말에 나는 와르르르 무너졌다.

답장을 써서 보내는데 이 무슨 노망난 눈물인지 자판 위에

달구똥같은 눈물이 뚜글뚜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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